마인크래프트와 레고

얼마전 할로윈 레고 장식장을 설치했다고 글을 올렸는데요, 물론 마음에 들었고, 손님들도 다들 즐거워했지만, 사실 조금 불만이 있었습니다. 조명없이 그냥 넣어두니까 너무 칙칙한 느낌이라서요. 원래 할로윈 분위기니까 좀 어두워도 관계 없긴 하지만, 아무래도 감상용으로는 좀 그래서 결국 조명을 넣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2미터짜리 건전지형 LED를 넣었는데, 종일 켜두면 겨우 2-3일 정도 가는 정도라 계속 켜둘 수 없어서 꺼둬야 하고... 손님 올때만 미리 뚜껑 열고 켠다치면 너무 번거롭고... 하여튼 건전지형은 안되겠다고 포기하고 USB 형으로 새로 구입했습니다. 아래가 제가 구입한 제품입니다. 가격도 적당해서 구지 알리까지 뒤질 필요 없겠다 싶어서 4개를 구입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장식장에 설치했습니다...

레고를 조립하다가 보면, 좌우를 바꾸면 좋겠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즉, 전체 형태는 똑같지만, 좌우가 바뀌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아래처럼요. 위 그림은 실제 조립한 게 아니라 스튜디오를 이용해 제작한 것입니다. 제가 벌크를 복원하다보니 이 제품이 2개가 생겼는데, 그냥 팔아버릴까 하다가 이렇게 좌우를 바꾸어 조립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서 시작했습니다. 그냥 조립 설명서를 보면서 좌우로 조립할 수도 있을 겁니다. 특히 이 제품처럼 조립방법도 단순하고 희귀한 부품이 없을 경우 그냥 조립 설명서를 보면서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방향을 바꾸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제품을 느낌 만으로 하다가 실수하는 것 보다는 확실하게 조립설명서를 만들어서 시도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고 시작해봤습니다..

제가 조립한 테크닉 제품은 몇개 되지 않아서, 아직 초보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조립해보고 경험해 봐야겠죠. 특히나 배터리, 모터쪽으로는 거의 아는 게 없어서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요. 그나마 제가 파악한 것은(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테크닉 제품은 크게 구동파트, 프레임파트, 외관파트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프레임/구조 파트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구동파트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테크닉 제품을 조립할 때는 구동파트에 어떤 부품들이 사용되고,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등을 이해하고자 노력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간단한 제품의 경우에는 조립을 끝마치고 나서도 왠만큼 구동 구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리저리 돌려보면 왠만큼 다 보이니까요. 하지만 큰 제품들은..

얼마전 스튜디오를 사용해 조립 설명서를 만드는 방법에 관한 글을 쓴 목적이, 7947 타워 탈출의 조립설명서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글을 썼지만, 사실 그게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한번 조립해 봤으니 조만간 해체할테고, 다시 조립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 조립설명서를 만들어두어야 할 이유는 없을테니까요. 제가 이 제품을 조립해서 집사람에게 보여주자, "이것도 할로윈용 제품"이냐고 물어보더군요. 7947은 원래 킹덤 캐슬 주제의 제품이지만, 7917은 전체적으로 검은 색이 가장 많아서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이제 할로윈도 얼마 남지 않아서 할로윈 관련 제품을 구하려는 중이기는 하지만, 아무리 길어도 1개월 이상 전시할 수 없는 할로윈 관련 제품을 비싸게 구입하는 건 말이 안되니... ..

얼마전 벌크 부품에서 7947 타워 탈출 을 조립했습니다. 당연히 조립설명서는 없어서 공홈의 조립 설명서를 사용했죠. 하지만, 이 제품처럼 오래된 제품의 경우(2010년 제품입니다.) 조립설명서가 있다고 해도 조립하기가 만만하지 않습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 색상을 구분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오래된 것들은 그냥 출판된 종이 설명서를 스캐닝한 듯하며 이런 경우 특히 구분이 더 힘들어 집니다. 그래서 이 제품의 조립설명서를 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Studio로 제품 조립하기에 쓰여진 내용과 동일한 방식으로 Studio 내에서 7947 조립설명서에 따라 제품을 조립합니다. 다만, 이 글에서는 조립설명서를 만들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주의할 점에 초점을 맞춰 글을 쓰고자 합니다. 그리고... 현..

레고 벌크에서 복원하다보면 스티커가 훼손 혹은 망실된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대개는 그냥 두던지, 정말 꼭 필요하다면 브릭링크나 ebay 등에서 구입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스티커를 인쇄해서 대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먼저 스티커 용지를 구입해야 합니다. 스티커 용지 구입시 고려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투명 용지의 경우 투명필름라벨, 백색용지의 경우 방수라벨 정도로 검색해서 찾으시면 됩니다. 그리코 스티커가 일정한 크기가 없으므로, 1칸짜리를 구입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프린터의 종류(레이저 프린터 혹은 잉크젯 프린터) 투명용지 혹은 백색 용지 라벨지 칸(1칸, 12칸 등) 저는 아래 제품을 구입했는데, 싼 것 만큼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우선 너무 얇아서 뒷면을 떼어내기가 쉽지 ..

얼마전, 스튜디오를 사용해 약탈자 전초기지를 처음으로 설계해 봤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설계하다 보니 기능도 익숙하지 않고 여러가지로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그래서 총 세번에 걸쳐서 모델을 수정했습니다. 일단 예전에 설계했던 것들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좌측은 첫번째 설계, 우측은 두번째 설계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최종 결과입니다. 사실 이 모델은 두번째 설계를 마친 뒤, 실제로 레고로 만들어보면서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수정한 거라, 형태는 두번째 것과 거의 동일합니다. 일단 형태상으로는 그다지 달라진 게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게임에 있는 감시탑을 가능한 한 비슷하게 만들려고 했고, 기본적인 형태는 동일하게 유지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게임 내의 감시탑 형태입니다. 하지만,..

스튜디오는 기본적으로 레고로 자신만의 창작품을 설계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작은 창작품이라면 그냥 브릭들을 생각나는 대로 조립하다가 잘 안맞으면 부수고 다시 조립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커진다면 그만큼 문제가 발생했을 때 부수고 다시 조립하는 게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스튜디오를 사용해 원하는 대로 설계해보고 만족스런 결과가 나왔을 때 실제로 조립하는 게 훨씬 좋습니다. 그런데, 스튜디오에는 공식 Lego 제품의 부품을 불러들이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Lego 홈페이지에는 조립 설명서가 있구요. 그러니 이 두가지를 사용하면 손맛은 없더라도 제품이 어떻게 조립되는지를 간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레고 제품의 부품을 읽어들이려면, 메뉴에서 File->Import->Import Offic..

아직 크리스마스는 한달 반이나 남았지만, 주변엔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이 서서히 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집 거실에도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등장했고요~ 이왕에 장식하는 김에 레고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고 싶어서 공홈에서 크리스마스 제품을 뒤적거려보니 예쁜 제품들이 많더군요. 마눌님의 반대로 구입은 불가능~~ ㅠㅠ 브릭링크에서도 갤러리를 뒤져보니 예쁜 창작품이 많더군요. 하지만, 이쪽은 아무리 따져봐도 부품이 부족할 듯 싶어서 포기.... ... 하려다가 생각해보니, 그냥 만들어보자... 완성 못하면 또 어때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아래가 그렇게 해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정면 사진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식물관련 부품과 1x1 rount plate를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측면 샷입니다. 잘 ..

목차 - 렌더링 - 조립 설명서 만들기 - 작품 업로드 - 부품 구입하기 렌더링 Studio 앱에서 직접 고품질의 렌더링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때 배경색, 크기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설계한 일리저 전초기지의 감시탑을 렌더링한 결과입니다. 렌더링 시작하기 툴바에 있는 카메라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렌더링을 시작할 수 있다. 렌더링 설정 렌더링 품질(Render quality) 얼마나 세밀하게 렌더링할지 지정할 수 있다. 배경(Background)과 광원(Light) 배경과 조명 설정을 바꿀 수 있다. - Soild Color 대신 Transparent를 선택하면 배경이 투명해진다. - 조명 종류를 건물(Building)/기계(Mechanic)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 조망의 방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