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스튜디오를 사용해 약탈자 전초기지를 처음으로 설계해 봤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설계하다 보니 기능도 익숙하지 않고 여러가지로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그래서 총 세번에 걸쳐서 모델을 수정했습니다.
일단 예전에 설계했던 것들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좌측은 첫번째 설계, 우측은 두번째 설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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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는 최종 결과입니다. 사실 이 모델은 두번째 설계를 마친 뒤, 실제로 레고로 만들어보면서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수정한 거라, 형태는 두번째 것과 거의 동일합니다.
일단 형태상으로는 그다지 달라진 게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게임에 있는 감시탑을 가능한 한 비슷하게 만들려고 했고, 기본적인 형태는 동일하게 유지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게임 내의 감시탑 형태입니다.
하지만, 첫번째 모델은 아래처럼 모델이 충돌하는 문제가 있었고(충돌 표시 기능을 나중에 발견해서), 안정성 분석에서도 여러군데 경고가 발생했습니다(이 기능은 오늘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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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왼쪽은 현재의 안정성(Stability) 분석 결과입니다. 아직도 경고가 보이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무슨 문제인지를 모르겠네요. 별도의 리포트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색만 표시되어서... 참고로 연두색 원은 분리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제가 뚜껑을 열고 안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오른쪽 연결성(Connectivity) 분석을 보면 확실하게 볼 수 있습니다. 분홍색 부분은 다른 부분과 연결되는 않고 떨어져 있다는 뜻인데, 원래 저 부분이 떨어지도록 설계한 거니까 잘 만들었다는 뜻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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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 만들었구요, Studio 에 있는 모델 정보(Model Information)에 따르면, 총 부품 수는 52종류 600개, 크기는 21 stud x 21 stud x 29 (16.8 cm x 16.8 cm x 23.2 cm)입니다. 무게는 774 그램이라네요.
조립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밑면부터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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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올린 후, 2층 바닥을 만들어 끼워줍니다. 이 2층 바닥은 아래층과 완전히 분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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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층입니다. 벽체를 쌓아올린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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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좌측에서 난간을 돌출하도록 만들어주고(이대로는 매우 불안정합니다.) 4x8, 4x4 플레이트로 단단하게 고정해서 2층 천장 구조를 완성합니다. 노란 타일은 3층 바닥을 지지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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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바닥은 6x6 플레이트 4개를 안쪽 부분만 고정시키고 끼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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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적갈색 블록을 한칸 내고 깃발을 달 수 있도록 한 뒤, 그 위로 난간과 기둥을 올려줍니다. 요쯤에 보물 상자를 넣어줘야 하는데 빠졌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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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종류의 저갈색 브릭/플레이트를 총 동원해서 지붕 구조를 만들어 갑니다. 2x8 브릭은 엄청 귀한지 하나도 없어서 2x6 브릭과 1x2 브릭 2개로 대체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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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지붕을 씌워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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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감시탑입니다. 좌충우돌하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머리도 많이 아팠지만, 아주 뿌듯합니다. 이 맛에 창작하는 것이겠죠. ㅎㅎㅎ 그런데... 원래 일리저 얼굴이 그려진 깃발을 사용해야 하는데, 가지고 있는 건 단 하나인데다가, 한 세트(8개)를 구성할 수도 없어서 Tan 색과 Red 색 깃발을 섞어서 썼네요. ㅠㅠ
정면 샷입니다. 측면과 뒷면도 올릴까 했지만, 1층 입구 말고는 동일해서 생략합니다.
설계할 때 이걸 통짜로 만드는 건 별로인 것 같아서 층별로 분리되도록 구상했었습니다. 아래가 그 결과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좀 부족하다 싶네요. 예를 들어 2층을 들어올리면 1층 전체가 보여야 할텐데, 바닥에서 분리한다는 생각에 내부가 잘 안보이네요...
마지막으로, 21159 약탈자 전초기지와 함께 촬영한 사진입니다. 제가 이 작품을 만들게 만든 원흉이죠. 이름은 약탈자 전초기지이면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구조물인 감시탑이 없는 기형적인 제품이니까요. ㅎ
결국 고민을 하다가 약탈자 깃발(30350bpb108)을 구입했습니다. 총 8개가 필요한데, 여유있게 10개를 구입했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깃발을 달았더니 뿌듯합니다. ㅎㅎ
약탈자 전초기지(21159) 제품과 함께 전시해본 모습입니다. 이제야 좀 그럴듯해 보이네요.
이제 이쪽이 정리가 되었으니, 차근차근 정리를 시작해야 겠는데... 아직도 계속 벌리기만 하네요~ ㅎㅎ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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