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스튜디오를 사용해 조립 설명서를 만드는 방법에 관한 글을 쓴 목적이, 7947 타워 탈출의 조립설명서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글을 썼지만, 사실 그게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한번 조립해 봤으니 조만간 해체할테고, 다시 조립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 조립설명서를 만들어두어야 할 이유는 없을테니까요.
제가 이 제품을 조립해서 집사람에게 보여주자, "이것도 할로윈용 제품"이냐고 물어보더군요. 7947은 원래 킹덤 캐슬 주제의 제품이지만, 7917은 전체적으로 검은 색이 가장 많아서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이제 할로윈도 얼마 남지 않아서 할로윈 관련 제품을 구하려는 중이기는 하지만, 아무리 길어도 1개월 이상 전시할 수 없는 할로윈 관련 제품을 비싸게 구입하는 건 말이 안되니... 10228 유령의 집(Haunted House) 혹은 10273 유령의 집(Haunted House) 처럼 적어도 20만원 이상을 들여 구입하는 건 아닌 것 같고... 말이 나온 김에 이걸 할로윈 분위기로 다시 꾸며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뚝딱 해치웠습니다. 아래가 그 결과입니다.
보시면 그냥 아시겠지만, 7947 타워 탈출에서 전체적인 구조는 건드리지 않고, 그냥 장식만 조금 손본 정도입니다. 아래 두 사진을 비교해 보시죠. 대략, 캐슬 관련 깃발/방패 등은 없애고, 거미나 해골, 문어, 박쥐 등으로 장식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약간 심각한 개조는... 성문 좌우에 거미를 매달기 위해서 부품을 교체한 정도입니다.
흠... 이렇게 보니, 8x10짜리 드래곤 날개 부품(55706) 때문에 오른쪽이 훨씬 화려 내지 웅장한 느낌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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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런 식으로 기존 제품을 개조하려다보니, 원래의 조립설명서를 기준으로 Studio에서 모델링을 하고, 원하는 대로 개조를 하여 조립설명서를 새로 만드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스튜디오를 사용해 조립 설명서를 만드는 방법에 관한 글을 썼던겁니다!!! ㅎㅎㅎ 설명이 엄청 길었네요.
아무튼 그래서 이번에 개조한 제품을 그냥 "할로윈 타워(Halloween Tower)"라고 이름을 붙였구요, 모델링 결과와 조립설명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는 표지입니다. 맨 아래에 링크를 넣어두긴 했는데... 이전 글인데다 중간에 잘못 잘려서 보기 싫은 점은 이해해주시길... 나중에 언젠가, 생각이 나면 다시 수정할 수도 있겠지만, 어제 오늘 이것때문에 오랜만에 Studio 프로그램도 만지고, 테스트 하느라 시달린 생각에 빨리 접고 싶은 생각 뿐이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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