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제품을 조립해서 전시하려면 조명이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예전에 쓴 글에서는 아래와 같은 두가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첫번째는 아래와 같은 퍽 조명입니다. 누르거나 리모콘을 사용하면 불이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필요할 때만 조명을 넣을 경우에는 간단하면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건전지로 작동되는 조명 브릭(중국산)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아래에 사용한 것은 자석을 갖다대면 켰다껏다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브릭자체에 스위치가 달려있는 것도 있습니다.
이상의 조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예전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조명은 좀 다른 방식의 조명입니다. 아래는 제가 이번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제품입니다. 전원을 공급하면 동그란 부분에 자장이 발생하고, 그 자장 영향권에 들어있는 조명기에 불이 들어오는 겁니다. 원리는 핸드폰 무선충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5v 직류전원을 사용해서 핸드폰 충전용 USB 선을 이용했습니다.
아래는 이 제품에 사용되는 LED 모듈입니다. 설치하고 남은 것으로 지름은 3mm 정도 됩니다. 코일을 통해 전원을 공급받고, 하얀색으로 보이는 LED에 빛을 내게 됩니다.
아래는 제가 이 조명을 설치한 모습입니다. 7978 아귀의 공격에 들어있는 아귀에 설치했습니다. 동그란 부분의 크기가 7cm 정도되어서 적당하게 목에 걸어주었습니다. 입속에는 빨간색, 촉수에는 초록색, 눈에는 흰색 조명을 넣어준 상태입니다.
원래는 이걸 땅 바닥에 놓고 사용하려고 했으나, 눈까지의 거리가 멀다보니 눈에는 불이 안들어오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이렇게 설치할 수 밖에 없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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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밤에 촬영한 겁니다. 눈과 입이 특히 잘 보여서 밤중엔 상당히 그로테스크 합니다. ㅎㅎㅎ 참고로 전체적으로 파란빛이 드는 것은 인테리어+야간조명등 효과를 위해 TV 뒤에 붙여둔 LED 조명때문입니다.
일단, 제가 구입한 것은 원의 직경이 7cm 정도이고, 그래서 원으로부터 7-8cm 이내에만 조명이 들어오는 한계가 있습니다. 좀 더 큰 제품에 사양하려면 지름이 더 큰 제품을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이 제품은 직경이 15cm로서, 최대 20cm 정도까지 조명이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가격은 많이 올라갑니다.)
이 제품은 제품 내부에 LED 조명을 넣기 위해 전선과 씨름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냥 적당히 원하는 곳에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저는 그냥 양면테이프를 작게 잘라 붙여주었습니다. 또한 불이 들어오는 위치를 늘린다고 해도 전원선은 한개만 있으면 되는 점도 좋습니다. 보통 유선전원을 사용하면 전원하나당 조명의 갯수가 정해져 있어서, 더 많이 설치하고 싶다면(설치하기도 힘들긴 합니다.) 전원 선을 늘려야 하거든요.
단점은... 아무래도 비용이 좀 걸리구요... 시험해보지는 않았지만, 큰 제품에 조명을 넣기 위해 이 제품을 여러개 가까이 두고 사용했을 경우 제가 잘 모르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상입니다.
민, 푸른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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